지원단l2021-04-01l 조회수 5182
'생애 초기 건강 관리 시범사업' 30개 보건소에서 시행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에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찾아가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생애 초기 건강 관리 시범사업'이 올해 7월 30개 보건소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21개 보건소에서 시작한 생애 초기 건강 관리 시범사업과 관련해 2차연도 시범 지방자치단체에 9개 시·구 보건소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참여하는 지자체 보건소는 서울 강북구, 경기 오산시, 전북 김제시, 전남 순천·나주시, 경북 포항시 북구·영천·문경시, 경남 김해시 등으로 이들 보건소는 인력 채용, 교육 등을 거쳐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애 초기 건강 관리 시범사업은 보편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보건소 등록 임산부 대상 건강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방문 및 지속방문군으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방문 대상은 간호사가 출산 후 8주 이내 1회 가정을 방문하여 산모의 영양, 운동, 수면 등 기본적인 건강 상담과 정서적 지지, 신생아 성장발달 확인, 수유·육아환경 등 아기 돌보기에 관한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울감, 심각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건강한 임신·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지속방문 대상의 경우는 출산 전부터 아이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평균 25회~29회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육서비스 지원, 가정폭력이나 소아발달 문제 등과 관련된 다른 지역사회 자원과도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를 이용한 산모 1399명 중 674명이 응답한 바에 따르면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기본방문 만족도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9.3점(사업의 충실도 기준은 8.8점)이었다. '가장 만족스러웠거나 도움됐던 것'으로 산모들은 아기 상태 발달 체크·확인(61.9%), 궁금한 점 및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54.3%), 공감·정서적 지지·위로(46.0%) 등을 꼽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을 꺼리는 가정을 위해 비대면 사업 지침, 교육자료 발간 및 추가 기본방문을 위한 지침을 개발하여 시범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보건소에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전문교육과정 이수 전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배치되고 방문 인력은 우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출처: 임재희, <NEWSIS>, 2021.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