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울 때 ‘왜 우니?’라고 큰소리치지 말고, 아기가 다 알아들으니 ‘사랑해, 미안해’라고 말을 해주어야 아기는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 젖을 빨게 되며 모유 양이 늘어난다”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옹알이도 빨리 시작할 수 있다”고 했고요. 실제로 아기가 제 곁에만 오면 울고, 젖을 먹이려는 자세만 취해도 괴성을 지르고 울어서 제가 많이 힘들었는데, 아기에게 말을 건네주고 계속 안아주려고 노력하니, 1주 지나서 젖을 잘 빨더라구요. 제 얘기를 들어주시고 제가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 하는 걸 너무 잘 이해해주시고, 젖을 물지 않는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 때, 안아주며 노래를 부르게 하시고, 이런저런 방법을 다 시도하시는 간호사 선생님의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젖이 늘어서 효과를 보니 그 때 자신감이 생겼어요. 몇 주간 희망찬 마음으로 아기를 대하게 되어 제 기분도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았고요. 남편과 시댁과의 갈등도 줄어 들었답니다.
(동작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