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엄마모임은 "단비"이다.
'여자''아내'에서 '엄마'라는 새로운 이름.
모든 걸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쉽지않은 매일을 보내고 있었어요.
잠도 부족하고..몸은 쑤시고..호르몬 변화도 있는 것 같고..
출산 후 한달무렵 영유아간호사의 방문!! 첫 만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신체계측과 현재 잘하고 있는 부분,객관적인 수치보다도 사람에게의 인정과 따뜻한 마음..눈물이 마구 났어요.
그리고 앞으로의 엄마의 길을 더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요.
출산 후 첫 외출!! 아기와의 첫 외출이라 설레이고 걱정되고..
무엇보다도 왠지 일탈의 느낌이 컸어요. 하하 저만 그런가요?
화장도 하고 옷도 나름 꺼내입고 서대문구 보건소 도착~!!
목 늘어진 티 안입은게 얼마만인지요..
나이,사는곳,취향 등 많은 것이 다르지만 오직 하나~첫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금새 낯설음도 무너뜨렸어요.
그리고 곧 일년!!
첫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의 모임이 이렇게 끈끈하게 갈 줄이야..
우리아기는 기질이 순한아기라 그렇게 많이 힘든걸 모르고 육아를 했어요.
하지만~~~~어느순간!!!!
300일을 기점으로 자기의지가 생기면서 이유식거부,떼쓰기,하이체어에서 탈출하기,
아.....참을인을 백만개 새기고 있는 요즘...갈수록 산으로 가는 육아를 맞이하게 됩니다.
'원래그래'가 아니라 서로의 힘듦을 공유하고 위로하고 또 격려를 해주며 엄마모임이란 울타리 속에서
아기뿐 아니라 저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구강교육도 받았지요~^^
블로그를 운영 중인데 많은 육아맘들이 부럽다~~라고 할때 으쓱하면서도 더 많은 육마맘들이
수혜를 받았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이 사업이 확대되어 둘째맘들도 함께하면 좋겠어요.
아!!!!아쉬었던점은 육아조언을 받을 수 있는 선배육아맘들의 만남이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목소리만 들어도 눈빛만 마주쳐도 너무나도 뭉클한 영유아건강간호사님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우리 엄마모임 엄마들,너무너무 사랑해요.
(서대문구 엄마)